푸틴, 에드워드 스노든에게 러시아 시민권 부여

2013년 10월 11일, 모스크바에서 연설하고 있는 전 미국 국가안보국 시스템 분석가(National Security Agency systems analyst)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은 월요일에 서명한 법령에 따라 전 미국 보안 계약자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에게 러시아 시민권을 부여했다.

스노든은 법령에 따라 러시아 시민권을 부여받은 외국인 75명 중 한 명이다. 이 법령은 공식 정부 웹사이트에 게시되었다.

미국 국가안보국(National Security Agency)의 전 계약자였던 스노든(Snowden)은 정부 감시 프로그램에 대한 기밀 문서를 유출한 후 미국에서 기소를 피하기 위해 2013년부터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2020년에 영주권을 받았고 당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지 않고 러시아 시민권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노든의 변호사 아나톨리 쿠체레나(Anatoly Kucherena)는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RIA 노보스티에 스노든과 함께 러시아에서 살고 있는 미국인 린제이 밀스(Lindsay Mills)도 러시아 여권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20년 12월 아이를 얻었다.

러시아에서 낮은 평판을 유지하고 소셜 미디어에서 때때로 러시아 정부 정책을 비판한 스노든은 2019년에 공정한 재판이 보장된다면 미국으로 돌아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시민권 부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